21세기 교육현장은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 서 있습니다. Khan Academy 설립자 Sal Khan은 기술이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으며, Alexander the Great의 개인교사였던 Aristotle이 제공했던 맞춤형 교육을 모든 학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기술 그 자체보다 우리가 해결하려는 교육의 본질적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는 오늘날 AI에 대한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부모와 교육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 학습동기와 개인맞춤형 AI 교육의 가능성
교육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바로 동기부여입니다. Sal Khan은 학생이 충분히 동기부여되어 있다면 100년 된 교과서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동기가 없다면 최첨단 기술로도 학습이 어렵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학생들이 동기를 잃는 가장 큰 이유가 교육 초기에 쌓이는 학습 격차(gaps)라고 분석합니다. 이러한 격차가 누적되면 학생들은 노력해도 성과를 얻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고,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이 문제의 해결책은 개인교사였습니다. Alexander the Great가 Aristotle을 개인교사로 두었던 것처럼, 왕족이나 부유층은 항상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300년간 대중교육 시스템에서는 모든 학생에게 개인 Aristotle을 제공할 수 없었습니다. Khan이 2004년 사촌들을 가르치며 시작한 여정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연습문제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YouTube 영상으로 마이크로 레슨을 제공했습니다. 사촌들이 "대면보다 YouTube의 당신이 더 좋다"라고 말했을 때, 그는 기술이 교육적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현재 AI 기술은 이러한 개인맞춤형 교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AI는 학생의 질문에 답하고, 힌트를 제공하며, 동기부여 코칭을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교사들에게도 학생들의 학습 상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여 교사가 학생의 잠재력을 더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하지만 Khan은 중요한 경고를 잊지 않습니다. 기술만 제공한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갑자기 10배 더 많이 배우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사, 부모, 학생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AI와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나가는 긴 여정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사용자의 비평이 매우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냅니다.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는 현재, 아이들에게 어디까지 미디어나 AI를 허락해야 하는지 우려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AI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며, 이는 어른들에게도 해당되는 문제입니다. 핵심은 아이들이 한 가지 내용을 집중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그것을 습득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며, 성취감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되고, 사회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결국 AI 시대의 교육은 기술 의존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도구로 활용하면서도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공정성과 전인적 발달을 위한 새로운 평가시스템
전통적인 교육평가 시스템은 공정성과 전인적 발달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해왔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대학입시 시스템은 객관식 시험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는 공정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창의성, 리더십, 사회성, 공감능력 등 다른 중요한 역량을 평가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학입시 준비가 3-4세부터 시작되고, 심지어 "2세에 평생 수학 점수가 결정된다"는 책이 인기를 끌 정도로 입시경쟁이 치열합니다.
반면 미국 시스템은 과외활동, 스포츠 리더십, 봉사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보다 전인적인 인간을 선발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 역시 공정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스포츠 활동이나 과외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대부분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악기를 배우는 것을 예로 들면, 처음에는 모든 한국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가르치다가, 경쟁이 치열해지자 하프로, 그다음에는 또 다른 악기로 옮겨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진정한 관심이나 재능이 아니라 입시전략에 따른 선택일 뿐입니다.
AI 기술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Khan은 현재 개발 중인 단계적 접근법을 설명합니다. 우선 객관식 문제에 AI를 활용하여 학생이 자신의 사고과정을 설명하도록 요구할 수 있습니다. 점수를 보고할 때 단순히 정답 여부뿐만 아니라 학생이 논리적으로 추론했는지, 아니면 추측했는지를 함께 보고할 수 있습니다. 독해문제의 경우, 객관식을 풀기 전에 학생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AI의 정확성과 편향성 문제 때문에 객관식과 AI 평가를 병행해야 하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Khan은 schoolhouse.world라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이는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Zoom을 통해 개인 튜터링을 받고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Zoom의 무료 라이선스 지원으로 시작된 이 플랫폼은 독특한 자격 인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튜터가 되려면 Khan Academy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 얼굴과 화면이 녹화되고 소리 내어 추론과정을 설명해야 하며, 동료 검토를 거쳐야 합니다. 부정행위 여부를 확인한 후 특정 과목에 대한 튜터링 자격이 부여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University of Chicago, MIT, Brown, Caltech, Yale 등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이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 대학은 이 플랫폼이 표준화 시험 없이도 학생의 지식을 인증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음 날 다시 도전할 수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란처럼 표준화 시험에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학입시에 활용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단순히 calculus를 아는 것을 넘어서, 수백 번의 튜터링 세션을 진행하고 높은 평가를 받은 학생은 자신의 지식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 공감 능력, 리더십을 입증한다는 점입니다. 5-6명의 학생을 동시에 관리하는 튜터는 대학이 원하고 Khan Academy가 채용하고 싶어 하는 바로 그런 인재입니다.
미래 5-10년 후에는 AI가 면접을 진행하고, Google의 시니어 엔지니어나 경영컨설턴트 면접에서 받는 유형의 문제해결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747 비행기 안에 25센트 동전이 몇 개 들어갈까?"같은 질문은 정답보다 사고과정과 질문 능력을 평가합니다. "관세가 미국 경제에 좋을까 나쁠까?"같은 질문으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항상 최고 수준이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리소스가 많이 필요하며, 면접관의 기분이나 첫인상에 따라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AI는 훨씬 더 일관된 평가를 제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Khan은 25-30세가 되었을 때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와 무관하게 자신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합니다. 이는 사용자의 비평과도 연결됩니다. 우리가 아이를 키우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 인간 역량 강화와 AI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
AI 시대에 영어 학습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은 더 큰 함의를 가집니다. 한국처럼 외국 투자와 수출입에 의존하는 작은 개방경제에서 영어 능력은 엄청난 경쟁우위를 제공해왔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영어를 구사하는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경쟁하고, 국제학교에 보내기 위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취득하려 합니다. 한국인이 평생 영어 학습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은 엄청나며, 만약 이 시간을 리더십, 창의성, 신체활동에 투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탄식이 20년 전부터 있어왔습니다.
Khan은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그가 최근 만난 12-15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언어를 배우는 이유가 의사소통(communication)이 아니라 연결(connection)을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AI가 의사소통은 해결해 줄 수 있지만, 상대방의 언어를 구사하면 훨씬 깊은 수준에서 연결되고 문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글로벌 비즈니스와 학계의 언어가 되었고, 한국이든 인도든 프랑스든 영어를 배우면 분명한 이점이 있습니다. AI 덕분에 누구와도 의사소통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진정으로 연결되려면 상대의 언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는 것이 여전히 유리합니다. 실제로 Khan Academy Kids라는 조기학습 앱에서 어린이들의 초기 영어 습득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아프리카, 한국, 인도의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기능적 영어를 습득하면 경제적 역량이 급격히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AI로 인해 많은 우려와 의존도때문에 걱정을 하지만 잘만 사용하면 정말 도움이 되고 국제적인 역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